인사드립니다..
2025-02-27
나는 요즘 너무 배가 고프다. 배가 고픈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, 이젠 정말 지쳐간다. 라면으로 때우는 것도 한계가 있고,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간절하지만 내 현실은 그저 모니터 앞에 앉아 아덴월드 에서 아데나를 모으는 것뿐이다. 게임 속에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니까.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이 삶이 버겁다.
"이번 주만 버티면 괜찮아질까?"
"조금만 더 하면 맛있는 거 한 번은 먹을 수 있을까?"
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. 따뜻한 밥 한 끼를 먹는 일이 이토록 간절할 줄은 몰랐다.
그런 와중에도 나는 승리형님의 영상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.
"할 수 있다. 버틸 수 있다."
그분의 영상에서 전해지는 긍정적인 기운이 아니었으면, 어쩌면 난 벌써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른다.
오늘도 아데나를 팔아서 겨우 몇 천 원을 손에 쥐었다. 이 돈으로 라면이 아닌, 뭔가 다른 걸 먹을 수 있을까? 따뜻한 밥 한 끼를 꿈꾸며, 나는 다시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.
언젠가는, 정말 언젠가는—이 가난과 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?
그날이 올 때까지, 나는 버틴다.
번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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